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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글로벌 4위 담배업체인 KT&G가 2025년까지 ‘글로벌 4위 담배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KT&G는 30일 대전 본사에서 임직원 150여 명, 해외 바이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비전 선포식’(사진)을 갖고 우수 공로자 포상을 한 후 이런 비전을 밝혔다.

KT&G는 2025년까지 해외 판매 규모를 4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 아래 주력시장인 중동, 러시아 외에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미주, 아프리카, 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를 설립해 해외 소비자 요구에 맞는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KT&G의 해외 판매량은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대폭 증가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415억 개비를 달성했고 사상 최고치 경신이 유력하다. KT&G 관계자는 “지난 1988년 담배시장 완전 개방 이후 다국적 담배 기업들의 파상적인 공세를 극복하고 60%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다”며 “전 세계 담배시장에서 자국시장을 수성하고 있는 로컬기업은 KT&G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는 품질 우선 경영, 마케팅 역량 강화,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 내부출신 전문경영인들의 강도 높은 경영혁신, 독립된 사외이사가 운영하는 우수 지배구조가 뒷받침된 덕분으로 KT&G 측은 설명했다.

백복인(〃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KT&G 사장은 “지속적인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개발, 조직운영의 혁신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TOP 4 담배 기업’으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수출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국가 경제,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