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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은 30일 ‘레드로망’(사진)과 ‘핑크듀’ 등 신품종 선인장 2만 주를 일본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품종은 일본에서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 일컬어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드로망 품종의 경우 꽃색은 선명한 적색이고, 잎줄기가 강건하다는 특징이 있다. 핑크듀는 일본에서 선호하는 연분홍색 품종이며, 줄기가 많이 발생해 번식력이 우수하다는 게 장점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흰색 꽃이 피는 선인장 ‘스노우퀸’을 일본에 수출한 바 있다.

이들 품종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다양한 꽃이 피기 때문에 겨울철 분화용으로 널리 식재된다. 최근 경기침체로 화훼 수출이 급격히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지속되고 있는 게발선인장은 신규 수출품목으로 유망하다는 게 기술원의 설명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 기호도에 맞는 게발선인장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면 화훼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지난 2004년부터 육종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게발선인장 5품종 40만 주를 육성·보급했다.

수원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