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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배드 폭스(벵자맹 레네 지음, 강희진 옮김／북레시피) = 프랑스의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제작자의 인기 만화. 프랑스에서 장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으로 현지에선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나쁜 여우가 되는 데 실패한 여우를 주인공으로 한 우화. 병아리의 엄마 노릇을 하게 된 여우와 동물들이 풀어내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가족 이야기. 192쪽, 1만5000원.



★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 지음, 유승하 그림／동아시아) =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인권정책연구소 이주배경 청소년지원재단 이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가족의 이름으로 어린이의 인권이 어떻게 짓밟혀 왔는지 보여주며 가족 문제를 왜 가족에게만 맡겨두어서는 안 되는지 논증한다. 자녀 체벌, 매니저 엄마 등 가족 안팎의 그림자를 드러낸다. 284쪽, 1만5000원.



★중세 동물지(작가 미상, 주나미 옮김／오롯) = 10~15세기에 중세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동물지(Bestiarium)’를 최초로 한국어로 옮긴 책. 동물지 문헌들이 가장 활발히 제작됐던 12세기 말부터 13세기 중반까지 잉글랜드에서 만들어진 7개 필사본의 내용을 종합한 동물지 완성본이다. 중세인의 신앙과 가치관 등의 변화도 알 수 있다. 480쪽, 3만 원.



★새로움에 대하여(보리스 그로이스 지음, 김남시 옮김／현실문화) = 러시아 철학자인 저자가 문화적으로 가치 있고 새로운 것으로 여겨지기 위해 예술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를 풀어낸 예술 에세이. 저자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지던 참됨 혹은 우아함이 가치절하 되는 혁신”이 새로움의 생성 메커니즘이라고 한다. 280쪽, 2만 원.



★로켓걸스(나탈리아 홀트 지음, 고정아 옮김／알마) = 우주탐사 역사의 이면에서 맹활약한 여성들의 이야기. 나사(미 항공우주국) 창립 초기에 여자들의 역할이란 비서 정도일 거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이 여성 엔지니어들은 우리 역사와 오늘날 우리 기술의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공인된 과학역사 이면에 숨겨진 과학기술 역사서. 416쪽, 1만8500원.

<종합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