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FC 포르투 페이스북

포르투 수비수로 득점 성공
프랑스 177·스페인 138명

포르투갈 포르투의 수비수 펠리피(28·사진)가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200번째 브라질 선수로 등록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선수를 200명 이상 배출한 것은 브라질이 처음이다.

펠리피는 22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5차전 베식타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었다. 포르투는 베식타스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짧은 패스로 연결하며 오른쪽 측면을 뚫었다. 히카르두 페레이라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펠리피가 오른발로 터닝슛,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는 1-1로 비겨 원정에서 승점 1을 보태 2승 1무 2패(승점 7)로 G조 2위를 유지했다. 포르투는 독일 라이프치히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2로, 0인 라이프치히에 앞선다.

블리처리포트는 펠리피가 이날 득점을 올려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한 200번째 브라질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펠리피는 지난해 7월 브라질 코린치앙스에서 포르투로 이적했고, 챔피언스리그 통산 13번째 출장에서 골 맛을 봤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이 경기 전까지 브라질 출신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199명이었다. 프랑스가 177명으로 뒤를 잇고, 스페인이 138명, 독일이 127명, 이탈리아가 101명 순이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삼바 축구’라는 명성 그대로 공격수뿐 아니라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득점력을 보유한 선수가 많다. 브라질 출신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카카(30골)이며 히바우두(27골),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마리우 자르데우와 지오바니 에우베르(이상 25골)가 그 뒤를 잇는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공동 5위까지 상위 8명 중 브라질 출신은 2명이다. 잉글랜드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가 5골로 4위, 네이마르는 4골로 공동 5위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를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