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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계의 거장 고 신상옥 감독과 독립영화의 만남인 제1회 ‘신(申)필름 예술영화제’가 18∼19일 서울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에서 열린다.

신필름 예술영화제는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이사장 신영균)가 주최하고 명보아트홀이 주관한다. 신필름은 1960년대 신상옥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설립한 영화사다.

영화제는 독립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독백 연기 대회,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신성일을 비롯한 원로 배우들과 배슬기, 팝페라그룹 클라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박과 박규리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식도 치러진다.

19일 열리는 시상식에선 독립영화 단·중·장편 등 16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어진다. 박해일, 한예리, 홍수아, 양윤호·신동엽 감독 등이 참석한다.

신 감독은 당대 최고 여배우인 최은희와의 결혼, 납북과 탈북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면서 이를 작품에 녹여냈다. 대표작으로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성춘향’ ‘빨간 마후라’ 등이 있다. 한국영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타계 후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