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현대차 전주공장이 16일 양산형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양산체제에 돌입하며 1호차 출고 기념식을 가졌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문정훈 전주공장장과 송하진 전북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승식까지 가졌다.

1회 충전 때 최대 319㎞ 주행
연말까지 시내버스 20대 공급

현대자동차는 무공해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16일 전주공장에서 일렉시티 1호차 출고 기념식을 열어 부산 시내버스 회사인 동남여객과 대진여객에 각각 전달했다. 이날 출고 기념식에는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문정훈 전주공장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해 성현도 동남 여객 대표와 조현욱 대진 여객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일렉시티 1호차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동남 여객과 대진 여객에 각각 10대씩 총 20대를 공급한다.

전기버스를 인수한 두 버스회사는 일렉시티를 부산 시내버스 노선 중 일부 구간에 시범 운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정규 노선을 확정해 12월 중순부터 정식 운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일렉시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부산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 애프터서비스 인력을 부산지역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일렉시티는 2010년부터 약 8년에 걸쳐 개발된 무공해 전기버스로 지난 5월 개최된 상용차 종합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에서 최초 공개됐다.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적용돼 1회 충전(72분)으로 최대 319㎞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 만의 단기 충전만으로 170㎞ 주행이 가능하다.

전면부 디자인은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 등,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 LED 리어 램프를 넣어 날렵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