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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요코하마 뱅크아트 업무협약
英 발틱미술관과도 이달 중 체결

부산시는 ‘F1963’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 3개국과 폐산업시설의 문화재생사업을 통한 문화 및 예술인 교류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외국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부산의 창고, 폐공장 등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내년에 시행하는 ‘창작공간 국제 교류프로그램’을 위해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2월 일본 ‘요코하마(橫濱) 뱅크아트 1929’와, 9월에는 자매도시인 대만 가오슝(高雄)의 ‘보얼 예술특구’와 문화교류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

11월에는 영국 ‘발틱 현대미술관’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국문화원 등이 추진하는 ‘한·영 문화예술 공동기금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요코하마 뱅크아트는 옛 은행 건물, 보얼 예술특구는 항만의 창고, 발틱 현대미술관은 밀가루 제분공장을 환골탈태시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우수사례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들 3개국의 예술가 1~2명씩을 초청해 부산에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숙소 및 창작공간 제공이 가능한 부산 중구 ‘또가또가’, 사하구 ‘홍티아트센터’에서 3개월 이상 숙식을 제공하며 작품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반대로 부산의 예술가들도 이들 3개 지역 문화공간에 파견돼 작품을 만든다. 이 작품들은 내년 9월 ‘F1963’에서 열리는 ‘폐산업시설 문화공간 국제교류전’에서 공개된다. 박혜숙 부산시 문화예술담당 주무관은 “폐산업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은 예술인 교류를 통해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