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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피벗의 원인과 운동법

스윙에서 좋은 흐름은 백스윙 시 체중이 팔의 진행방향으로 물 흐르듯이 갔다가 다시 반대 반향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른손잡이라면 체중이 오른발 쪽으로 60% 정도 실렸다가 다시 왼발로 이동을 해주는 것이 좋은 스윙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장에서 다루는 역피벗은 스윙의 흐름을 방해하고 슬라이스나 훅의 원인을 유발한다.

역피벗이란 백스윙 톱에서 체중이 반대방향인 왼쪽으로 치우치면서 상체가 뒤집히는 걸 말한다. 사진 1처럼 되질 않고 사진 2와 같이 상체가 뒤집히면서 체중이 왼발에 실리게 되면 다운스윙 때 다시 오른발 쪽에 체중이 남으면서 당겨칠 확률이 높아진다. 당겨치면서 헤드 페이스가 닫히면 훅이 나고, 헤드 페이스가 열려 맞으면 슬라이스가 나게 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왼손의 힘을 강하게 주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더 많이 나는 편이다.

원래 스윙은 어드레스든 백스윙이든 어떠한 잘못된 동작을 하면 그에 따른 보상 동작이 나오기 마련이고 역피벗이 되는 백스윙은 체중이 다시 역으로 이동한다. 역피벗이 나오는 이유는 오버스윙이 되는 경우, 팔로 번쩍 들어 올린 경우, 코어의 힘이 약해 클럽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만일 코어의 힘이 부족해 역피벗이 되는 골퍼라면 ‘팻 버닝’ 복근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 사진 3과 같이 서서 하는 팻 버닝 복근 운동은 코어뿐 아니라 전신의 근력을 강화하고 몸의 제어능력 또한 향상한다.

또 사진 4처럼 어깨 두 배 넓이 옆으로 디딘 채 스쿼트 자세처럼 앉아준다. 그다음 다시 다리를 당겨오면서 일어선다. 이 동작을 10∼15회 양쪽으로 3세트 반복해준다. 이 동작은 일반 스쿼트 동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실제로 이 동작을 해보면 강한 하체와 코어를 필요로 할 뿐 아니라 높은 밸런스가 필요함을 깨닫게 한다.

이 운동법을 통해 몸의 근력을 높였다면 스윙 시 클럽에 몸이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클럽을 제어하면서 체중 이동을 느껴본다.

특히 백스윙 시 체중이 오른발로 살짝 이동했다가 다시 왼발로 이동하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이와 같은 올바른 체중 이동과 함께 양팔의 힘을 빼고 클럽을 회전시켜 본다. 이 동작을 통해 스윙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해주면 클럽이 스퀘어로 맞는 확률을 높여줄 것이다.

KLPGA 프로
사진= 김동훈 기자 dhk@

의상=PXG·장소=쿨 클럽스 피팅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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