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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시아 출장중인 朴시장
‘訪韓’ 트럼프 향해 페북에 글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7일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번 방한이 한·미 관계가 ‘포괄적 동맹’을 넘어 지속 가능한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리랑카·인도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쟁의 메시지 대신에 평화의 메시지를 심어주고 가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북한의 평양과 겨우 2시간 거리에 있고, 휴전선과는 40㎞ 떨어진 곳에 있다”면서 “1000만 서울시민 모두가 용기를 내 평화롭게 일상을 살아가며 한반도 평화를 지켜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울의 거리를 꼭 걸어보라”고 권하며 “(이번 방한이) 한반도의 평화를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평화는 5만 명의 미군이 생명을 바쳐 얻은 평화”라며 “한·미 동맹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라는 가치에 기반을 둔 동맹으로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이 동맹 강화에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에 대해 정부가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 “일부 국민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한다고 해서 억지로 집회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나는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롬보 =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