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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X401 출고가 28만원대
보급형 Q6는 30만원대 후반
갤럭시 J3,27만원대 최저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 원인 시대로 진입한 가운데 저가폰들이 포진한 ‘마이너리그’가 반격에 나섰다.

스마트폰의 가격은 기능과 재질에서 판가름이 난다. 사용자들이 합리적인 소비와 자신의 성향에 맞춰 스마트폰 선택 기준을 세분하면서 제조업체들도 소비자 입맛에 맞춘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전면 광각 카메라를 장착한 20만 원대 스마트폰 LG X401(사진)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X401의 출고가는 28만9300원이다.

이 제품은 전면에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 화각이 70∼80도 정도인 일반 스마트폰보다 50% 이상 넓게 찍을 수 있다. 인물 뒤 폭넓은 배경을 셀피에 담거나 셀카봉 없이도 7∼8명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

후면에도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5.3인치 디스플레이와 일반 DMB보다 화질이 12배 좋은 HD DMB를 탑재했다. 2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16GB의 내부 저장 용량을 갖췄다.

앞서 LG전자는 프리미엄 폰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보급형 폰을 내놓았다.

보급형 Q 시리즈 스마트폰 중 첫 제품인 Q6는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폰 G6를 쏙 빼닮았다. 18대9 화면비를 지닌 5.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외관은 G6와 같지만 가격은 30만 원대 후반∼40만 원대 초반이다.

삼성전자는 청소년과 노년층을 겨냥한 갤럭시 J3를 지난 8월에 선보였다.

출고가는 27만 원대로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에 출시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전작인 2016년형 대비 성능을 보강했다. 저장 공간을 늘려 더 많은 동영상과 사진을 보관할 수 있으며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동통신사 지원금 등을 받으면 ‘공짜폰’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에는 출고가 30만 원대인 갤럭시 J5와 갤럭시 J7을 선보인 바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평소 스마트폰의 사용 방식을 감안해 가격과 기능·디자인에서 절충점을 찾아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