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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마스크팩’으로 대박 낸 월항농협 유상천 과장
“요새 트렌드가 컬래버레이션이잖아요. 기존에 있던 것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경쟁력이란 거죠. ‘컬래버레이션’ 단어 하나만 갖고 농촌의 부가 가치 제고 방안을 고민하다 보니, 성주 참외 수출 증대를 이뤘지요.”
경북 성주군 월항면 월항농협의 유상천(사진) 과장은 이 고장의 특산품인 성주 참외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을 실현해 수출 증대의 롤 모델로 꼽힌다.
유 과장은 2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90% 이상이 수분인 참외를 마스크팩에 적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와 직원들이 고안해낸 마스크팩은 기존 마스크팩 제품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성분에다 참외 성분을 첨가해 차별화한 새 상품이다. 월항농협은 참외를 수출할 때 이 마스크팩을 증정품으로 준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먼저 시작하려다가 동남아 쪽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이 인기가 많은 것에 착안, 올해 4월 싱가포르에서 시작했다”며 “지난해 45t 1억400만 원이던 성주 참외 수출량이 올해는 65t 2억2100만 원으로 급증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마스크팩 행사를 펼쳤다고 한다.
그는 “입소문 마케팅의 하나로 참외 상품에 마스크팩을 증정용으로 활용하게 됐다”면서 “핸드크림 및 수딩젤로 참외의 이미지를 친근감 있게 변화시키고자 시도한 것이 판매 촉진과 가격 지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 과장은 “마스크팩에 대한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판매 목적의 시제품도 만들어볼 계획”이라며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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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신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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