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MLB 월드시리즈 1차전

휴스턴, 팀 타율 0.282로 1위
다저스, 평균자책점 3.38 2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는 방패와 창의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LA 다저스는 투수력,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타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휴스턴은 2005년에 이어 2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올랐고, 1962년 창단한 후 첫 우승을 노린다. 다저스는 정규리그에서 104승, 휴스턴은 101승을 올렸다.

100승 이상을 거둔 팀끼리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건 통산 8번째이며 1970년 이후 47년 만이다.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108승 54패)가 신시내티 레즈(102승 60패)를 4승 1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는 정규리그에서 평균자책점 3.38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3.30)에 이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위였다. 선발은 72승 39패, 평균자책점 3.39를 합작했고 불펜은 32승 19패 5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챙겼다. 반면 팀 타율은 0.249로 전체 22위에 그친다. 팀 득점(770점)은 메이저리그 12위, 팀 홈런(221개)은 11위. 휴스턴은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 0.282로 전체 1위였다. 팀 득점(896점)도 1위이며, 팀 홈런(238개)은 뉴욕 양키스(241개)에 이어 2위였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4.12로 전체 11위.

포스트시즌 성적에선 다저스가 앞선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승 1패를 거뒀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2.28이며 특히 불펜은 3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94로 철옹성을 자랑했다. 다저스 불펜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7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은 8경기에서 타율 0.273을 올리며 48득점을 뽑았다. 홈런은 13개. 휴스턴은 포스트시즌에서 7승 4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79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은 5.03이나 된다. 포스트시즌 팀 타율은 0.247(44득점). 3경기를 덜 치른 다저스보다 팀 득점이 적고, 홈런도 12개에 그친다.

다저스타디움에서 25일(한국시간) 열리는 1차전과 26일 2차전에서 휴스턴은 원정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홈 6경기는 모두 승리했지만 원정에서는 1승 4패에 그쳤다. 1차전은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이 선발로 등판한다. 커쇼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2승, 평균자책점 3.63을 올렸고, 카이클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60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