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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비판(이정훈 외 지음／글마당) =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우리의 원전은 멈춰 세우고 북한의 핵무장은 막지 못하겠다면 핵 대피 민방공 훈련이라도 실시해야 한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재생 에너지원은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들이 안 될 때를 대비해 대체발전소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304쪽, 1만7000원.



★곰과 함께(마거릿 애트우드 외 지음, 정해영 옮김／민음사) = 이 시대 최고 작가 10명이 ‘환경 위기와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쓴 소설집이다. 제목은 “만일 인간과 동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나는 곰의 편에 서겠다”고 한 환경운동가 존 뮤어의 말에서 따온 것. 북극 빙하가 빠르게 녹는 요즘, 작가들은 지구가 극적 국면에 다다랐음을 예감한다. 340쪽, 1만3000원.



★딴짓해도 괜찮아(장재용 지음／비아북) = 등산 인구 1800만 명 시대. 저자는 대학 때부터 산악 동아리에서 잔뼈가 굵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산 냄새가 난다. 하지만 현실은 대기업 직원. 낙상사고로 좌절됐던 에베레스트 등반을 결정하고 실행에 들어간다. 저자가 도전했던 루트는 에베레스트 남동릉 루트다. 그의 도전은 성공했을까. 296쪽, 1만4000원.



★스피치 세계사(앤드루 버넷 엮음, 정미나 옮김／휴머니스트) = 영화 ‘덩케르크’의 신문 속 윈스턴 처칠은 무슨 말을 했을까. 여성 참정권 운동의 주역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어떤 연설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책은 현대를 만들어온 ‘말의 힘’에 주목한다. 프랑스 해방을 알린 드골의 연설 등 세계 역사 속 결정적 50장면을 포착했다. 436쪽, 2만1000원.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존 그리빈 지음, 오수원 옮김／예문아카이브) = 100개의 실험을 통해 과학의 흐름을 보여주는 책이다. 동시에 각 실험을 실행한 수백 명의 과학자들을 다루고 있다. 물의 부력에 관한 1600년 전 실험부터 우주의 구성요소에 대한 오늘날의 발견까지 190여 컷의 이미지와 함께 과학의 역사적 순간이 담겨 있다. 408쪽,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