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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성능 타이어 중점 생산
‘글로벌 1억개’ 시대 열어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자동차산업 중심지 미국에 초고성능 타이어 생산공장을 세우고 연간 글로벌 타이어 생산능력 1억 개 시대를 열었다.

한국타이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서승화 부회장 등 임직원과 빌 하슬람 테네시주 주지사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네시 공장’ 준공식(사진)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1단계 건립이 완료된 테네시 공장은 초고성능 타이어와 승용차용 타이어, 경트럭용 타이어 등 연간 55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다. 테네시 공장 건립으로 한국타이어의 연간 국내·외 생산능력은 1억400만 개로 증가했다.

서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 준공은 글로벌 자동차산업 중심지 미국에서 한국타이어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기술력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미국 등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시 공장은 미국의 교통과 물류 중심이자 자동차산업 메카인 테네시주의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현지 소비자, 완성차업체에 타이어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의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이번 공장 건립으로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미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 만큼 현지시장에 최적화된 타이어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이번 테네시 공장 준공으로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거점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