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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의 미래 비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제적 논의의 장이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다. 염태영(사진) 수원시장은 16일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 오산시와 함께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미드 텀 리뷰(Mid-term Review) 2017’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이비스 엠베서더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09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에서 도출된 성인학습 및 교육 권고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유네스코 회원 195개국의 대표와 전문가 500여 명은 이 자리에서 2030년 성인학습 전망과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권고안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 관점에서의 대안을 마련하게 된다.

‘평생교육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식도 눈길을 끈다. 행사에서는 농업연구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정지웅 서울대 명예교수와 야학에 힘써온 박영도 제일평생학교장이 미국 오클라호마대에 자리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폐막식에는 회의 결과를 담은 수원선언문이 채택된다.

염 시장은 “세계적인 회의를 한국 최초로 유치한 것은 우리 시가 세계적인 평생학습도시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수원선언문’에 우리가 지향하는 평생학습 정신을 담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