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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IT 콘퍼런스 ‘데뷰’
자율주행 등 최신트렌드 반영

네이버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콘퍼런스 ‘데뷰(DEVIEW)2017’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0번째 막을 올렸다. 인공지능(AI), 딥러닝, 빅데이터,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제 총 41개 세션으로 1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번 데뷰 행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데뷰 2017에는 국내외 개발자 2700여 명이 참가했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데뷰에서는 지난해 데뷰에서 밝힌 ‘생활환경지능’의 확장판이 제시됐다. 생활환경지능은 일상생활에서 기술이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해 자연스럽게 필요한 정보나 행동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이용자가 정보를 찾기 전에 먼저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는 추천기술 ‘에어스’, 라인과 공동 개발 중인 AI 플랫폼 ‘클로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네이버는 올해 데뷰에서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실내 지도 제작 로봇 ‘M1’을 비롯해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AI 탑재 전동카트 ‘에어카트’, 코리아텍과의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로봇팔 ‘앰비덱스’,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의 산학협력 ‘치타로봇’, 계단을 올라가는 로봇 ‘터스크봇’(사진) 등 로보틱스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어라운드와 에어카트는 부산 수영구에 있는 오프라인 서점 YES24@F1963에 이미 도입된 상태다.

네이버는 현재 미국 자동차공학회 자율주행 기준 ‘레벨3(돌발 상황에서 운전자가 핸들이나 브레이크 수동 조작)’인 자사 기술 수준을 올해 말까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레벨4(돌발 상황에서도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 시스템 작동)’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혼잡한 도심 상황 자율주행 과정에 대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공격적인 기술 투자와 국내외 인재도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