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ITU텔레콤월드 2017’의 SK텔레콤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360도 영상통화를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ITU 텔레콤월드 2017’ 개막

오늘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서
한국관 ‘평창ICT올림픽 체험’

세계 최대의 중소기업 전문 통신 박람회인 ‘ITU텔레콤월드 2017’이 막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해외 40여 개국 정보통신기술(ICT)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국내외 관계부처·기관, 대·중견·중소기업, 벤처·창업인 등 총 8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28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텔레콤월드 개회식을 진행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매년 각국을 돌며 개최하는 국제 통신 전시·컨퍼런스 행사로서, 우리나라는 2004년 ITU 텔레콤 아시아와 2014년 ITU 전권회의에 이어 올해 다시 호스트 국가가 됐다. 텔레콤월드는 ICT 신생·중소기업 투자 유치의 장으로, 중소기업에 중점을 두는 유일한 세계 전시회로 유명하다.

행사장에는 한국을 포함한 25개 국가관을 비롯해 전 세계 43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KT, SKT 등 대기업과 200여 개 중소기업이 5G,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무(無)안경3D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시장의 중앙에 있는 한국관은 평창 ICT올림픽 체험관과 스마트 시티관 등으로 이뤄지며 단순 관람이 아닌 VR 시뮬레이션, 홀로그램 등을 시연하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ITU 텔레콤월드에서는 포럼을 동시 개최해 행사에 참가한 투자자들이 정부 각료 및 업계 관계자와 직접 대화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고위급 프로그램인 리더십 서밋과 장관급 라운드 테이블을 포함해 4일간 약 40여 개의 다양한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