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개국, 阿 3개국 등 배정
러월드컵 조추첨 방식도 결정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 티켓 배분이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도쿄올림픽 남녀축구의 대륙별 출전국 수를 확정했다. 남자의 경우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4개국, 유럽 4개국, 아프리카 3개국, 북중미와 남미가 각각 2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총 16개국이 본선에 오른다.

아시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3개국, 2012 런던올림픽에서 3.5개국이 본선에 진출했다.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일본이 아시아 2위에 해당한다. 일본을 제외하고도 아시아에 배분된 티켓이 3장이 남는 만큼 한국이 본선에 오를 가능성은 더 커졌다. 여자 부문에서는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3개국, 유럽 3개국, 북중미 2개국, 아프리카와 남미가 각각 1.5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총 12개국이 본선에 오르게 됐다.

FIFA는 오는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도 결정했다.

본선에 오르는 32개국은 내달 16일 발표될 FIFA 랭킹에 따라 상위 랭킹 7개국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 그다음 랭킹 8개국이 차례로 2∼4번 포트에 속한다. 각 포트에서 1개국씩 뽑아 4개국씩 8개 조로 분류한다.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의 국가가 같은 조에 2개국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와 비교하면 단순하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상위 랭킹 7개국과 개최국을 1번 포트에 넣은 후 나머지 3개 포트에는 대륙별로 배치하는 방식이었다.

대륙별로 진출 국가 수가 다른 탓에 사전추첨과 ‘포트 X’까지 등장하는 방식이어서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