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포엘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챔스리그 아포엘戰 승리 주도
통산 107골, 메시와 격차 벌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포엘(키프로스)과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의 올 시즌 첫 출장. 호날두는 지난달 14일 FC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와 할리우드 액션으로 잇따라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고, 이 과정에서 심판을 밀어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징계는 챔피언스리그엔 적용되지 않는다.

호날두는 전날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리오넬 메시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2골을 안긴 데 자극받은 듯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문을 위협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개러스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을 넣었고 후반 6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날두는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득점을 이어갔고 챔피언스리그 통산 107골로 메시(96골)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늘렸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