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8의 다양한 기능이 소개되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 갤노트8 국내 미디어 데이

임직원이 제품 소개방식 탈피
노트 팬들이 사용경험담 공개
S펜 활용 ‘라이브 메시지’호평
풍경·인물 ‘듀얼 캡처’도 갈채

내일 아이폰X 美서 공개행사
V30은 14일부터 예약 판매
스마트폰 ‘숨 가쁜 한주’시작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의 예약 판매량이 11일까지 5일간 65만 대를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첫날에만 39만5000대가 예약 판매돼 전작 갤럭시 노트7의 전체 예약 판매량(38만 대)을 이미 뛰어넘었다. 갤럭시 노트8의 예약 판매 기간은 14일까지로 이 같은 추세라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상반기 갤럭시S8의 예약 판매량 100만4000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 국내 미디어 데이를 열고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팬(Fan) 여러분께 갤럭시 노트8을 소개한다”면서 “삼성전자가 탄생시킨 역대 최고의 노트”라고 말했다. 특히 고 사장은 “언팩 직후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40여개 국가에서 선주문을 시작했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고 선주문 기록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내 미디어 데이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에도 불구 갤럭시 노트8을 기다려준 ‘팬을 위한, 팬에 의한’ 행사로 진행됐다. 기존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팬을 자처하는 김태영 로케이션 매니저(장소 섭외 전문가), 김다운 포토그래퍼, 이치성 작가가 참석해 제품의 사용 경험을 소개했다. 행사 오프닝에서는 갤럭시 노트8에 대한 나만의 의미를 소개하는 ‘노트8 팬 스토리’ 영상도 공개됐다.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S펜을 활용한 ‘라이브 메시지’는 국내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라이브 메시지는 S펜으로 사용자가 직접 움직이는 이미지를 제작해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S펜은 갤럭시 노트8부터 단어뿐 아니라 문장 번역도 가능하며 금액, 길이, 무게 등 단위 변환도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8에 탑재된 일반카메라와 망원카메라를 통해 아웃 포커스 강도를 조정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한 번의 촬영으로 풍경과 인물 사진을 모두 찍을 수 있는 ‘듀얼 캡처’ 기능 역시 갈채를 받았다. 6.3인치 대화면과 6GB 대용량 램을 통해 한 번의 클릭으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앱 페어’도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숨 가쁜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 애플은 13일(한국 시간) 미국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14일에는 LG전자가 국내에서 스마트폰 V30의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15일에는 휴대전화 구매 시 지원금 대신 고를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의 요율이 인상(20%→25%)될 예정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