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반갑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미국 연방하원 방한단 초청 간담회에서 김인호(오른쪽 다섯 번째) 한국무역협회장과 에드 로이스(〃일곱 번째)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貿協 리셉션 열고 공동성명
美외교위원장 등 90명 참가
“모두에 실질적 혜택 가져온
경제협력의 성공적인 상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윈윈’의 역사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연방하원 방한단을 초청해 리셉션을 개최하고, 한·미 FTA의 성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셉션에는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SK, 세아제강, 효성 등 대미(對美)투자 기업인 관계자와 한국 진출 미국 기업인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방한 의원단은 로이스 위원장을 포함해 미 하원 내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 아미 베라 의원, 하원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테드 요호 의원, 외교위 소속의 브래드 슈나이더 의원, 하원에서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를 대표하는 제니퍼 곤살레스 콜론 의원과 보좌진들로 구성됐다.

이날 로이스 위원장과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상호협력 의지를 밝힌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양측은 무역·투자와 고용창출 증대를 위한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사절단 파견을 적극 확대하며 한·미 FTA 호혜적 성과에 대한 양국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전쟁을 통해 구축된 양국 동맹은 시간이 지나며 더욱 공고해졌고, 양국 관계는 기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지며 더욱 굳건해졌다”며 “한·미 FTA의 역사는 미국과 한국 양국 국민 모두가 ‘윈윈’한 역사”라고 말했다.

김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지난 시간 동안 한·미 양국의 경제 관계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왔다”고 언급하며 “특히 한·미 FTA는 발효 이후 5년간 양국 모두에 실질적인 혜택과 더 큰 성장을 가져다준 경제 협력의 성공적인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최근 한·미 FTA 협의가 동맹 차원의 측면을 고려하면서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셉션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연방의원들과 보좌진을 직접 만나 개별 기업들의 대미 비즈니스 활동을 직접 소개하고 애로사항도 전달하는 기회를 가졌다. 로이스 위원장과 베라 의원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지역구 캘리포니아에 투자한 CJ, SPC 본사를 직접 방문할 정도로 대미 투자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