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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 창립10돌 맞아
9~11월 클래식음악축제 열어

영국의 테너 폴 포츠(왼쪽 사진)를 비롯한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과 수변 무대 오페라 ‘카르멘’ 등 수준 높은 무료 음악 프로그램이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마포문화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9~11월 두 달간 ‘M-PAT 클래식 음악축제’ 등 문화행사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2회를 맞는 M-PAT 음악축제는 9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마포구 전역에서 무료로 펼쳐지며 14개 클래식 단체, 501명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9월 22일 공덕 경의선 공원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포르테 디 콰트로,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 등이 무대를 꾸미며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사회를 맡는다. 10월 14일에는 재단이 자체 제작한 오페라 ‘카르멘’이 월드컵평화의공원 수변무대에서 가을밤 호수를 배경으로 공연된다.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테너 엄성화 등이 출연한다.

각각 마포구청과 공덕교회에서 열리는 클라리네티스트 로망 귀요(10월16일)와 영국의 오디션스타인 폴 포츠(10월24일)의 내한공연은 특별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31일과 11월 10일에는 마포중앙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배우 손숙(오른쪽)의 낭독콘서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음악’이 열린다.

재단은 M-PAT 음악축제에 앞서 7일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날 장사익과 첼리스트 송영훈, 와이즈발레단 등이 출연하는 기념 공연 ‘헌정’도 연다. 기념식에 앞서 전시 ‘팝아트 특별전’과 야외조각전 ‘아트스퀘어 마포’가 막을 올리며, 15일부터 이틀간은 스페인 국립무용단의 김세연,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최영규 무용수가 출연하는 제작발레 ‘지젤’도 선보인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