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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유명 한류 행사와 연계한 국내 수출상품 전시회를 진행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4일간 LA 컨벤션센터에서 CJ E&M이 개최한 한류 행사 ‘KCON 2017 LA’와 연계한 수출상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KCON 2017 LA에 참여한 8만5000명의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화장품, 패션 액세서리, 교육콘텐츠 등 국내 중소기업 18개사 제품의 판촉전을 개최했다. 또한 유통 바이어 50여 개 사를 초청한 가운데 150회 이상의 1대1 상담회를 주선해 한류 열기가 우리 기업들의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승현 시앤컴퍼니 대표는 “미국시장을 타깃으로 머드형 마스크팩을 개발하였으나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할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이틀 만에 샘플이 전량 판매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외국인을 위한 한글 교재를 출품한 정규도 ㈜다락원 대표는 “교육교재의 특성상 이런 전시회와 적합할지 고민이 많았으나 현장에서 한류팬들의 한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체험할 수 있었다”며 향후 대미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K-팝 등 K-콘텐츠를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마케팅과 연계할 경우 그 어느 마케팅 기법보다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역협회는 한류 열기가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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