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방폭등’ 원청사서 제공
노동청선 안전보건 특별감독

건조 중인 선박에서 4명이 사망한 STX조선해양 폭발사고와 관련, 해경이 폭발 원인과 안전관리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김태균 총경)는 22일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안전관리부서 등 4곳을 압수 수색했다. 또 전날 현장 감식을 통해 수거한 깨진 방폭등 등 작업 장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작업 현장 및 장비의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문화일보 8월 21일자 14면 참조) 특히 수사본부는 방폭등 1개가 깨져 있어 제조 일자와 관리 실태, 방폭 기능을 갖췄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방폭등은 작업을 진행한 협력업체 소유가 아닌 STX조선에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STX조선해양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특별감독’에 착수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