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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클리오 등 속속 출시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9월부터 제네시스 G70, 기아차 프라이드, 르노삼성 클리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등 전략 신차들을 일제히 쏟아낸다. 침체된 내수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신차 전쟁’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오는 31일 미디어 사전공개 행사를 열고 9월 출시예정인 신형 스포츠세단 G70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3번째 모델이자 엔트리(가장 저렴한 모델)급 모델로 강한 동력성능을 앞세운 스포츠세단으로 2.0 가솔린 터보, 3.3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산차 최초로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서비스센터 등 정보를 제공하는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는 등 현대차의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4세대 신형 프라이드를 오는 4분기(10~12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먼저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프라이드는 넓어진 실내 공간과 차량자세통합제어(VSM) 등 개선된 안전·편의기술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연말쯤 경차인 레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10월쯤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시장에 들여올 계획이다. 클리오는 글로벌시장에서 130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침체일로인 국내 소형차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수입차 업체들도 9월부터 줄지어 신차를 내놓는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인 벤츠는 9월 대형 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6세대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S클래스를 출시한다. 라이벌 BMW는 오는 10월에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 모델을 선보이고 올해 말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3세대 뉴 X3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9월 4번째 레인지로버 모델인 레인지로버 벨라를 내놓고 인피니티와 푸조는 각각 Q60S 3.0t, 5008 SUV 모델을 하반기 에 투입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