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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개, 나의 벙커(줄리 바톤 지음, 정지현 옮김／인플루엔셜)= 줄리는 대학 졸업 후 뉴욕 맨해튼에서 생활하다가 심각한 장애로 쓰러진다. 결국 엄마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 요양을 하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생후 2개월의 골든레트리버 ‘벙커’를 만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는다. 316쪽, 1만5000원.



★사장님, 이거 노동법 위반 아닌가요?(김영호 지음／e비즈북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산업재해사망률 1위인 한국에서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책은 베테랑 노무사 삼촌이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띠고 있다. 임금을 받는 것 등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설명한다. 248쪽, 1만4500원.



★독보적인 저널리즘-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뉴욕타임스 2020그룹 지음, 강진규 옮김／스리체어스)=2017년 1월 뉴욕타임스는 미래 보고서인 ‘2020그룹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0그룹은 미래 전략 태스크포스팀이다. 중대한 갈림길에 선 뉴욕타임스의 생존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담겨 있다. 82쪽, 9800원.



★수박이 먹고 싶으면(김장성 지음, 유리 그림／이야기꽃)= 저자들이 3년 동안 실제로 두 차례의 수박 농사를 지어 보고 만든 것이다. 그림책 만드는 일을 제대로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들의 설명. 우리가 쉽게 사 먹는 수박을 얻기 위해 어떤 마음으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는지 보여준다. 48쪽, 1만6500원.



★현실개조를 향한 사회철학의 모색(이삼열 지음／철학과 현실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저자는 평화, 인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데 힘썼다. 책은 사회과학과 사회주의 운동에 치여 사라지다시피 한 사회철학의 부활을 다룬다. 이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비판한 실천 철학이다. 584쪽, 2만8000원.



★의혹 1·2권(왕수영 지음／예나북스)= 월간 ‘사상계’를 창간한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 장준하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친 소설이다. 소설은 1975년 8월 17일 포천 약사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준하의 죽음 앞에 ‘누가, 왜’라는 의문을 던진다. 작가는 싸움의 결기로 써내려갔다고. 352쪽, 1만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