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지방 공기업 소속 남성 직원 3명이 SNS 단체 대화방에서 동료 여직원을 성희롱하다 해임, 정직 등 중징계를 받았다.

이 기업은 여직원 2명을 성희롱한 직원 A 씨를 해임하고, B 씨에게는 정직 3개월, C 씨에게는 감봉 3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3월과 4월 회사 개인 컴퓨터에 SNS 단체 대화방을 개설, 동료 여직원 2명을 성희롱하고 비하하는 글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피해 여직원 중 1명이 우연히 발견해 알려지게 됐다. 피해 여직원 중 1명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된 A 씨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징계 처분이 지나치다”며 구제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해당 공기업 측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벌백계 차원에서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