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TV드라마 ‘도깨비’와 영화 ‘미녀와 야수’, 웹툰 ‘한여름 밤의 꿈’ 등이 클래식과 함께 관객들을 맞는다. 클래식과 다른 장르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8월 한 달 내내 풍성하게 펼쳐진다.

오케스트라 페이텀은 인기리에 종영된 TV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神)-도깨비’의 삽입곡을 연주하는 ‘도깨비 콘서트’를 오는 1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연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한국콘텐츠진흥원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에서는 ‘스테이 위드 미’ ‘뷰티풀’ 등 삽입곡 13곡이 연주되는 동시에 3면의 대형 스크린에서 드라마 뮤직비디오 영상이 상영된다. 여기에 러시아 마린스키 및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서 활약한 발레리나 강예나의 내레이션까지 어우러져 한층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의 걸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 ‘미녀와 야수’도 오케스트라 연주와 만나 관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26~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영화를 감상하면서 코리아쿱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실려 울려 퍼지는 ‘뷰티 앤드 더 비스트’ 등 대표 OST도 즐길 수 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와 웹툰이 결합된 무대를 선보인다. 멘델스존의 음악 ‘한여름밤의 꿈’에 맞춰 김용회 작가의 동명 웹툰 중 주요 장면들을 보여준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