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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필리핀에서 재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4일 대한항공은 2013년 대규모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후 여전히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필리핀 세부 인근 보홀 지역에서 지난달 29일 대한항공 세부 지점 직원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주 시설이 부족한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집 짓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 사회와 따뜻한 동행을 해나가는 대한항공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3년 10월 마닐라 케손 지역을 시작으로 5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 행사는 집 없는 사람들에게 거주시설을 제공하는 현지 비영리기관 ‘해비타트 포 휴매너티 필리핀’과 함께 진행됐다.

이날 대한항공 직원들은 집 4채에 소요되는 비용 및 건축 자재를 필리핀 정부기관과 함께 공동으로 기부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직접 자재 나르기, 시멘트 작업, 외벽 페인트 작업 등의 집 짓기 봉사 활동을 벌였다. 또한 숙련된 건축노동자를 공사 현장에 배치해 집 짓기 및 수리에 필요한 기술을 주민들에게 교육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해비타트 집 짓기 현장에 직접 참여해 지난해까지 총 15채의 집을 지으며 이웃을 위한 동행의 의미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