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 김한균 파파레서피 대표

“유해 성분 없어 먹어도 돼
‘아시아 로레알’로 키울 것”

“아토피로 고생하는 딸을 위해 만든 믿을 수 있는 화장품입니다. 글로벌 뷰티 기업, ‘아시아의 로레알’로 성장하는게 목표예요.”

31일 색조 제품을 런칭하며 종합 뷰티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한 김한균(33·사진) 파파레서피 대표는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향후 비전을 이렇게 말했다. 파파레서피는 김 대표가 2012년 아토피를 앓고 있는 딸을 위해 직접 연구를 통해 천연성분의 유기농 호호바 오일을 만들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천연재료를 직접 현지에 가서 채취하는 모습들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는 등 ‘행동하는 자연주의’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 호주, 동남아시아 등에 진출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인도 현지의 님(neem) 나무, 두바이의 알로에 등을 찾아 나섰고, 앞으로 아마존과 안나푸르나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파파레서피는 언론에 1년6개월 간의 연구를 통해 유해 성분을 배제한 색조 메이크업 제품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직접 립 스크럽제를 주저없이 한 입 먹었다. 그는 “색조제품에는 건강이라는 단어를 쓰기 어려웠는데, 이번 제품 런칭으로 하나의 허들을 넘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6년 간 회사가 성장하는 사이 김 대표는 6살, 3살, 2살 세 딸의 아빠가 됐다. 그는 “딸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아빠가 만든 화장품이라는 정체성에는 변화가 없고, 브랜드의 시작이 된 호호바 오일은 절대 단종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