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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컬렉터 소사이어티

전 세계에서 골프 골동품을 모으는 수집가들은 얼마나 많을까. 그들이 수집하는 골동품은 어떤 것들일까. 물론 그 숫자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골프골동품수집가협회를 통해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는 있다.

협회 소속 멤버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유일한 공식적인 협회는 ‘골프 컬렉터 소사이어티(Golf Collector Society)’라는 단체다. 지난 1970년대에 설립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세계 각국에 지부를 두고 있지만, 대다수의 멤버는 영국과 미국인들이다. 전직 프로 골퍼, 골프 작가, 골프협회 간부 출신, 골프장 소유주, 골프기자 출신 등 골프에 관여했던 다양한 인물이 회원이다. 회원 수는 약 1500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연 2회 개최되는 ‘수집가 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멤버는 300∼400명이다. 회원들은 연례행사로 수백 년 전 복장과 감나무로 만든 골프채를 들고 나와 ‘히커리 골프대회’에 참가한다.

또 연사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하고 골프에 관한 정보를 교환한다. 컨벤션에 모이는 멤버들은 전시회를 통해 각자의 골동품들을 사고팔거나 교환한다. 미국, 영국 박물관에 있는 물건보다 더 진귀한 골동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회원도 있다. 개인 박물관을 소유한 이들도 상당수다. 수백 년 역사를 지닌 골프 골동품들은 지난 20세기에 대부분 수천의 수집가 손에 들어가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은둔하고 있다 .

남양주골프박물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