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분양 신반포 재건축 물량
3.3㎡당 5000만 넘을지 주목

신규아파트 청약 열기가 이어지면서 한여름 비수기에 대형건설사들이 서울서 분양 전쟁을 벌인다.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5000만 원을 넘어설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47개 단지 2만4610가구(임대아파트 제외)로 조사됐다. 이는 종전 최대인 지난해 8월 2만3436가구)보다 5.0%(1174가구)나 증가한 것이다.

8월 분양 물량은 특히 수도권이 전년동기 대비 많이 늘었다. 수도권은 33개 단지 1만5432가구로 지난해 8월보다 50.6%나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 SK건설 등이 자존심을 건 분양 대결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우선 오는 28일 서울 성동구 뚝섬에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일반 분양 280가구) 본보기집을 열고 8월 청약에 나선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4500만~5000만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208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4500만 원 이상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도 서초구 반포에서 신반포6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145가구)를 8월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한 신반포 자이 수준(3.3㎡당 4457만 원)보다는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 가운데 3.3㎡당 5000만 원을 넘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SK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 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에서 ‘공덕 SK 리더스 뷰’(255가구)를, GS건설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6구역 재개발지구에서 ‘DMC에코자이’(552가구)를 분양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조합원 분을 제외하면 실제 일반인이 청약할 수 있는 물량도 적어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