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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브리드 2種

토요타는 지난 1997년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토요타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2017 토요타 스페셜리스트 하이브리드 아카데미’에서 토요타 관계자는 “다양한 구동방식이 있겠지만 결국 기본은 하이브리드”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과 전기모터, 변속기 위치와 역할에 따라 직렬식과 병렬식으로 나뉘는데, 토요타는 이를 혼합한 ‘직병렬식’을 도입했다. 직렬은 전기모터만 구동력으로 사용하고 내연기관은 전기모터를 돌리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데, 병렬형은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동시에 구동력을 전달한다. 직병렬형은 두 가지 방식의 장점만을 취한 시스템으로 엔진과 전기모터 모두 개별적 구동원이 되며, 배터리 충전을 위한 발전과 동력 발생을 위한 방전이 동시에 이뤄진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급속 충전을 통해 모터를 제어하고, 이때 자기장이 발생하면서 모터가 멈추게 된다. 모터가 구동이 아닌 발전에 쓰이게 되면서 바퀴에 역방향의 힘이 가해지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바뀌어 배터리가 충전되는 원리다.

토요타가 엔진에만 심혈을 기울인 것은 아니다. 이날 서울에서 경기 용평까지 시승해본 PHV 프리우스 프라임(사진)은 시야를 위한 많은 개선이 이뤄져 있었다. 오목한 디자인의 ‘더블 버블 백도어 윈도’가 후방 시야를 좁게 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리어 스포일러 하단에 ‘서브 윈도’가 있어 후방 시야는 오히려 넓다는 느낌이다. 계기판도 운전석 정면 대신 대시보드 중앙 상단에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이뤄져 있다. 핸들이 시야를 가리지 않아 계기판 전체를 파악하기는 쉽다. 또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인 렉서스 ES300h는 고급스러운 실내디자인에다 외부 소음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등 편안한 주행감을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용평 =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