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벌룬’ 주원료인 아산화질소(N2O)를 환각 물질로 지정하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아산화질소는 환각 작용과 함께 질식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로 그동안 규제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아산화질소가 환각 물질로 지정됨에 따라, 의료 및 식품첨가물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흡입 목적으로 소지· 판매·제공하는 것이 모두 금지된다. 만약 환각 물질을 흡입하거나 흡입 용도로 판매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정환진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화학물질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며 “화학물질의 오·남용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