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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일 생겨” 이유 안밝혀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23·사진)가 월드투어 공연을 돌연 중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버 측은 24일 성명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환경 때문에 나머지 월드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북미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열릴 예정이던 14차례의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비버는 지난해 3월부터 ‘퍼포스(Purpose) 월드투어’를 시작해 유럽, 아프리카, 남미, 호주 등을 돌며 154회 공연했다. 퍼포스는 2015년 말 발표한 앨범 이름이다.

이에 대해 미국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는 “단지 아파서 공연을 취소한 걸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주일 전 중국 당국이 ‘행실 불량’을 이유로 비버의 공연을 불허한 점을 지적했다.

비버는 2013년 중국 방문 당시 만리장성에서 경호원 어깨에 올라타고 장난치는 모습을 SNS에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또 다른 연예매체 TMZ는 투어 관계자의 말을 빌려 “공연 취소는 의외로 단순한 이유일 것이다. 그건 그냥 비버가 끝을 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영국의 BBC는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BBC는 “2014년 비버가 일본에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비버의 팬클럽인 ‘빌리버스’는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비버가) 혹시 아픈 건 아닌지 우려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