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1개 지자체와 발전 협약
사내 지역발전위원 28명 선정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방분권화 시대, 연계·조정·상생의 새로운 지역개발 추진체계를 확립해 지역 상생발전의 진정한 동반자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거복지, 도시재생과 함께 지역상생 발전을 3대 핵심사업으로 규정하고 내실 있는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LH에 따르면 전국 지역발전을 위해 지난해까지 전국 31개 지자체와 지역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 후보지 발굴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 정부의 지역정책과 지자체의 지역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 공모를 통해 총 28명의 지역발전위원을 선발했다.

지역발전위원은 지자체가 계획한 도시재생과 개발 스토리를 보완하고 구체화하는 지역개발컨설턴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지역개발 연계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를 결속해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네트워킹 기능을 수행하고, 주민이 의사결정에 참여 가능한 체계를 형성, 필요시 주민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하는 거버넌스 구축 등에도 나선다.

LH는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이 핵심 이슈로 떠오른 만큼 특정 지역에 대한 개별적 처방 수준의 단순 도시재생 추진보다는 지역의 체계적 발전이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도시재생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수도권 주변 신도시 및 택지 개발, 주택사업 등을 통한 총량적 주택 공급과 단순 도시정비사업은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지역 정책의 큰 틀에서 도시재생 뉴딜정책 수행을 통해 양질의 주거복지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