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경제자유구역에 오는 2021년 국제학교가 들어선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위치한 메도우릿지스쿨 분교 설립을 위해 이 학교와 교육기관 설립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메도우릿지스쿨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와 이인리 일원에 들어서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5만12240㎡ 부지에 615억 원을 들여 분교 건물과 운동장을 지을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과정에서 학생 1200명을 모집해 캐나다 본교와 똑같은 교육 과정으로 운영하며 한국인 학생 비율은 30%로 제한한다. 이 학교는 교육부 승인 절차를 밟아 2021년 분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명문 사립학교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 학교 분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토지 공급,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또 메도우릿지스쿨은 조속한 시일 내에 분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설립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메도우릿지스쿨 분교 설립은 외국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용지를 분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