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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부산 해운대 청사포에 부산의 3번째 ‘해상 스카이워크’가 등장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운대구는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사진)의 상판 설치 등 공사가 완료 단계여서 이달 말 개장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전망대는 청사포 해안 절벽 위에서 폭 3~11m, 길이 72.5ｍ의 상판이 바다 쪽으로 돌출해 설치된다.

해수면에서 20ｍ 높이의 전망대 끝부분에는 반달 모양의 투명바닥을 설치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다. 또 해운대 12경의 하나인 청사포 일출 및 낙조의 장엄한 경치도 볼 수 있다고 해운대구는 밝혔다. 전국 공모를 거쳐 선정된 ‘다릿돌’이라는 이름은 전망대 바로 앞에서 해상 등대까지 가지런히 늘어선 다섯 개의 암초가 마치 징검다리처럼 보여 붙여졌다. 이곳은 조류가 세고 해산물이 많아 청사포 해녀들의 주요 물질 장소이기도 하다. 구는 이 같은 스토리텔링을 널리 알려 어촌 관광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청사포의 해양 경관과 야경 등 풍광을 한곳에서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어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3년과 2016년에 개장한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서구 ‘송도 구름산책로’는 연간 최대 17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