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일자리, 함께 합니다”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광역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간담회에 앞서 김부겸(앞줄 가운데) 행정자치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한 뒤 이용섭(앞줄 오른쪽 세 번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말을 걸며 웃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 행자부 장관 주재 첫 ‘전국 광역부단체장 회의’

지자체간 선의의 경쟁과 학습
중앙정부 행정적 지원 팔걷어

본보·행자부 내달말 공동주최
‘행정홍보대전’적극 참여 당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새 정부 들어 처음 가진 정책협의회에서 지역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앙정부는 행정·평가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적극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과 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고용모델을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행정자치부와 고용노동부, 일자리위원회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부겸 행자부 장관 주재로 새 정부 첫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반장식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비서관,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등도 참석해 시·도별 우수 일자리 정책을 경청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자체 간 선의의 경쟁과 상호 학습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창의적인 일자리 사업들이 많이 추진돼 지금의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성공하려면 이를 집행하는 지방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만큼 모든 정책을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재정·세제 및 평가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설계하는 한편 지방규제 개혁 및 주민주도·지역맞춤·생활밀착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 일자리위원회는 경제·사회적 시스템을 일자리 중심 구조로 재설계함으로써 ‘일자리-성장-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는 등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키로 하고,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전파해줄 것을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각 지자체는 ‘광주청년드림 사업(광주)’ ‘조선업 구조조정펀드 등 창업 생태계 조성(울산)’ ‘일하는 청년통장(경기)’ ‘치매환자 돌봄치유농장 조성(경북)’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일자리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한편 김 장관은 오는 8월 31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자부와 문화일보 공동주최로 열릴 예정인 ‘2017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에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