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구입법 및 부작용

올바른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도안(인증마크)을 확인하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능성이 인정된 원료를 사용한 경우에만 ‘건강기능식품’ 문구 및 도안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노점상 판매 제품이나 한글 표시가 없는 해외구매 제품은 안전성 및 기능성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섭취자에게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 포장에 표기된 ‘기능성’을 살펴보면 된다. 갱년기 성인 및 노인에게 적합한 기능성으로는 갱년기 건강, 관절·뼈 건강, 배뇨 기능 개선, 요로 건강, 인지능력·기억력 개선, 전립선 건강 등이 있다.

기능성 내용 및 원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건강기능식품 홈페이지(www.foodnara.go.kr/hfoodi)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 치료로 처방되는 ‘약’이 아니다. ‘특효’ ‘100% 기능 향상’ 등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표시·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과 안전성이 확보되는 일일 섭취량이 정해져 있으므로 일시에 효과를 보기 위해 과다섭취하면 안 된다. 되도록 제품에 표시된 ‘섭취 시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어 보는 게 좋다. 의약품을 복용하거나 특정 질환을 앓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혈액순환개선 기능이 있는 은행잎 추출물 등은 혈액 응고 저해 작용이 있어 혈액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 항응고제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 기능성 원료에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은행잎 추출물, 나토배양물, 나토균 배양분말, 크랜베리 추출분말, 정어리 정제어유, 콜레우스포스콜리 추출물, 당귀 등 복합추출물 등이 있다.

또 소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메스꺼움 등 소화계통 불편함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밀크시슬 추출물은 설사·위통·복부 팽만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위장장애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해조류, 어패류 등 요오드 함량이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서 유산균 발효 다시마 추출물, ‘씨폴리놀 감태주정추출물’ 등을 함께 섭취하면 과다한 요오드 섭취로 인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이 확인된 후 판매되지만, 개인별 체질·유해물질 혼입 등으로 인해 이상 사례(부작용)가 발생할 수 있다.

일단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서 몸에 이상이나 불편함을 느꼈다면 당장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 등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상 사례 상담 및 신고는 1577-2488 또는 식품안전정보포털(www.foodsafetykorea.go.kr)의 ‘통합민원상담서비스 → 건강기능식품 이상 사례 신고’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