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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금융서비스 도입률 조사

中, 스마트폰 결제 보편화 영향
25~34세 연령대는 절반이 활용

세계 주요국 가운데 중국이 정보기술(IT)을 이용한 금융 서비스인 핀테크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회계법인 EY한영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EY가 발간한 ‘핀테크 도입 지수 2017’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핀테크 도입률이 69%로, 핀테크가 활성화된 세계 20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중국의 핀테크 지수가 높은 것은 관련 규제 완화와 함께 알리페이 등 스마트폰 결제가 보편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핀테크 도입률은 EY가 지난 3∼4월 인터넷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참여자 2만2000여 명 중 지난 6개월 내 핀테크를 2번 이상 사용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다.

중국에 이어 상위권에 오른 나라는 인도(52%)와 영국(42%), 브라질(40%), 호주(37%)였다. 한국은 32%로 홍콩과 함께 12위에 올랐지만, 20개국의 평균 핀테크 도입률(33%)보다 낮았다. 싱가포르(23%)와 일본(14%)은 각각 17위와 19위였다.

나이별로 살펴보면 25∼34세 응답자는 두 명 중 한 명(48%)꼴로 핀테크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35∼44세(41%)와 18∼24세(37%)도 평균보다 도입률이 높았다. 그러나 45세 이상부터는 핀테크 활용도가 낮아져 45∼54세(30%), 55∼64세(22%), 65∼74세(15%), 75세 이상(9%)은 평균 도입률을 밑돌았다.

핀테크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송금 및 결제(50%)였고, 저축·투자(20%), 재무계획과 대출(각각 10%) 등의 순이었다. 핀테크 사용자는 자전거 대여 등 공유 경제 활용도(44%)가 비사용자(11%)보다 4배로 높았다.

EY는 “설문 결과, 앞으로 핀테크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52%)가 현재 사용자(33%)보다 많아 핀테크 영역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