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친화강소기업’ 전년比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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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만6973개소 선정
기업 탐방 ‘서포터즈’ 운영
‘청년 인식조사’도 실시 예정

‘청년친화강소기업’ 지원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임금, 근로시간, 복지 혜택 등 청년 구직자들이 실제로 궁금하게 여기는 다양한 기업정보를 발굴·제공하고 기업에 대한 각종 우대 및 집중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8일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선정한 강소기업은 총 1만6973개소로 2016년(1만1760개) 대비 30.7%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1118개다.

사업 대상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 27개 기관이 지정한 46개 브랜드 4만8504개 사업장으로 기업의 안정성,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이들 중 △2년 이내 임금 체불이 있는 기업 △2년 연속 동종업종 규모 평균 대비 고용유지율이 낮은 기업 △2년 연속 동종업종 규모 평균 대비 산업재해율이 높은 기업 △신용평가등급이 ‘B-’ 미만 기업 △상호출자제한기업 집단 및 공기업 △10인 미만 기업(건설업 30인 미만) △기타 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강소기업 인증 유효기간은 선정일로부터 다음 해 강소기업 선정일까지다. 고용부는 이들 기업 중 기존의 7가지 결격요건 외에 △신입사원(1년 차) 월평균 통상임금 200만 원 이상 △주중 야근 2일 이하 또는 주말 근무 월 1회 이하 △휴가비·생활안정·자기계발·여가활동 지원 등 4개 이상 복지제도 운용 등 청년 친화적 기준 3개를 추가 심사해 청년친화강소기업을 선정한다.

청년친화강소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2700만 원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파악한 중소기업(300인 미만) 정규직 초임(2490만 원)보다 210만 원 높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36개)’이 5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서비스업(192개)’ 17.2%, ‘도·소매업(172개)’ 15.4%,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0개)’ 6.2%, ‘건설업(45개)’ 4.0%, ‘기타 서비스업(3개)’ 0.3% 등의 순이었다.

고용부는 지난 2012년부터 중앙부처와 지자체, 민간 등이 선정한 강소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에 구축하고 있다. 워크넷은 ‘강소기업 페이지’를 따로 마련하고모바일서비스도 제공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 고용부는 서울시, 민간, 기관의 일자리정보망을 연계해 채용계획 등 정보공유를 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부처 간 협업으로 더 많은 기업정보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고용부는 강소기업을 직접 탐방해 현장정보를 청년의 시각에서 전달하는 ‘청년친화강소기업 서포터즈’도 운영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청년층 인식 및 기업 선호도 자체 조사’를 실시해 임금 기준을 조정하는 등 선정기준을 개선해 청년친화강소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4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사업 위탁을 추진 중이며 타 사업 및 관계기관 연계를 통한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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