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2층버스가 22일부터 경기 안산시에서도 운행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안산시민들이 평일 안산시내에서 서울로 신속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3102번 노선에 2층버스 2대를 투입, 운행한다. 이 2층버스는 고잔푸르지오 6차에서 출발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상록수역, 의왕톨게이트 등을 거쳐 강남역까지 41.1㎞ 구간(15개 정류장)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2층버스는 광역버스 입석문제를 해소하고 주말에는 지역 명소인 ‘대부도’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2층버스 노선이 출·퇴근 인원이 많은 첨두시간대(피크타임)에 중점적으로 투입된 것과 달리 이번 노선은 비수요시간대까지 활용도를 높여 기점을 기준으로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1일 12회에 걸쳐 고르게 운행되는 게 특징이다.

주말에는 지역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300번 노선에 투입돼 자유센터, 안산역, 신길동을 거쳐 대부도 관광본부까지 31㎞ 구간 18개 정류장을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오전 7시 3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이번에 도입할 차량은 독일 ‘만트럭버스’(MAN Truck & Bus)사의 차량으로 1층 12명, 2층 59명 등 총 71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이 차량은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상황을 대비한 천장 비상 탈출구 △긴급제동장치(AEVS)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 방지 시스템(ESP) 등을 갖추고 있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휠체어 전용공간 및 도움버튼을 비롯, 좌석 독서등, 모바일 기기 충전 USB 포트가 설치돼 있고 휠체어 경사판 등을 갖춰 안락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2층버스는 도가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 10월부터 도입한 교통수단으로 현재 김포∼서울 5개 노선 16대, 남양주∼잠실 5개 노선 6대, 수원∼서울 2개 노선 3대, 파주∼서울 1개 노선 1대, 안산 1개 노선 2대 등 14개 노선에 28대가 운행 중이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