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8나노·멀티코어 적용

삼성 반도체가 4차산업의 핵심 분야인 사물인터넷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무선 통신을 지원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사물인터넷(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을 양산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 반도체는 이에 따라 4차산업의 핵심 메모리로 꼽히는 낸드 플래시와 함께 두뇌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까지 관련 제품군을 아우르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첫 선을 보인 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을 통해 활용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사물인터넷 시장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관련, 28나노(1나노=10억 분의 1m) 공정이 적용된 엑시노스 i T200은 멀티코어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는 프로세서(Cortex-R4) 외에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프로세서(Cortex-M0+)를 추가로 탑재해 별도의 칩(Chip) 추가 없이도 데이터 입출력 및 디스플레이 구동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보안이 중요한 IoT 기기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엑시노스 i T200’에 암호화·복호화 관리(SSS) 하드웨어를 내장했다. 또 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을 통해 칩 자체적으로 복제 불가능한 고유 값을 생성하는 등 보안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