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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계획委, 원안 가결
총 면적 30만㎡… 자금 융자

서울 중구 충무로와 을지로, 오장동 일대가 인쇄 특정개발진흥지구(위치도)로 지정돼 이 지역에 있는 인쇄업체들에 대한 개발 지원과 금융 지원 등이 용이해진다.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충무로 3·4·5가, 을지로 3·4가와 오장동 일대 ‘중구 인쇄 특정개발진흥지구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쇄 특구 면적은 30만3249㎡다. 인쇄 관련 산업, 전문 디자인업 등 권장 업종 기업에 대한 자금융자와 기반시설 설치 등 지원이 이뤄진다. 권장 업종이 들어서는 건물의 건폐율, 용적률, 최고 높이 등은 완화된다.

이로써 서울시의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중구 인쇄 △종로 귀금속 △중구 금융 △마포 디자인·출판 △영등포 여의도 금융 △서초 양재 연구·개발(R&D) △동대문 약령시장 한방 △중랑 면목 패션 등 8곳이 됐다.

또 도시계획위원회는 금천구 독산2동에 ‘금천소방서’를 신설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금천구는 지난 1995년 구로구에서 분리됐지만, 분구된 지 22년이 넘도록 소방서가 없었다. 금천구에 불이 나면 구로소방서가 출동해 진압해 왔다. 금천구에는 대규모 의류 상가 및 벤처타운, 공장 등이 많아 대형화재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 금천소방서가 생기면 고가차, 굴절차, 화학차 등 전문소방차량을 보유하고 전문구조대가 생겨 안정적인 소방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천소방서 건립으로 금천구 내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5분 이내)과 플래시 오버타임(5∼8분) 안에 접근 가능한 면적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한강 변의 노후주택밀집지역인 광진구 자양동의 자양7구역과 강동구 천호 우성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은 보류됐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