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사이즈’ 중국 장강 한가운데로… 크루즈 타고 ‘세 개의 협곡’ 훑는다[박경일기자의 여행]](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05/2024050201032412048001_300.jpg?v=20240503060449)
이미지 크게보기 현대 ‘코나’
이미지 크게보기 쌍용 ‘티볼리’
- 공간감의 ‘코나’, 저중심 설계… 안정적 주행
- 스피드감 ‘스토닉’, 내달 출시… 날렵한 디자인
- 가격의 ‘티볼리’, 기본 1811만원… 판매 1위
- 연비의 ‘QM3’, 17.7㎞／ℓ 단연 동급 최강
- 성능의 ‘트랙스’, 후측방·사각 경고장치 추가
현대자동차가 13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공개하면서 국내 5개 자동차 회사 간의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졌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에 따르면 코나 등이 포함된 B세그먼트(차급) SUV 시장은 2010년 48만5000여 대에서 지난해 3만7000여 대로 6년 만에 10배 정도로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도 45.6%로 모든 차급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다. 국내 SUV 시장은 성장 속도가 더 빨라 2012년 6661대에서 지난해 10만7285대로 4년 만에 16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국내 소형 SUV 시장이 12만 대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간감의 ‘코나’, 스피드감 강조한 ‘스토닉’ = 13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코나는 기존 소형 SUV와 비교해 전고는 낮추고 전폭은 넓혀 공간감을 키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구조적 안정감, 넓은 전방 시야를 확보했다는 점 등이 코나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나에 적용된 신규 플랫폼은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구현한 저중심 설계로 기존 SUV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날렵한 차체 조정성과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구현했다. 더불어 경쟁차 대비 전고가 50㎜가량 낮은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구현하는 동시에 하부 부품 탑재가 많은 4륜구동 시스템과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로어(바닥면) 저상화를 통해 전체적으로 경쟁차 이상의 실내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주행성능과 실내공간 확보를 모두 고려했다. 또한 초고장력강(AHSS :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및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이 적용된 부품을 대폭 확대 적용했다. 초고장력강을 포함한 고장력강의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차량 구조 간 연결 강성을 높이는 구조용 접착제를 114.5m나 적용해 비틀림 강성을 동급 경쟁차 대비 20% 이상 높였다.
이미지 크게보기 르노삼성 ‘QM3’
이미지 크게보기 한국지엠 ‘트랙스’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기아자동차의 스토닉은 SUV이지만 스피드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름부터 ‘재빠른’을 의미하는 ‘SPEEDY’와 음계의 으뜸음인 ‘TONIC’을 합성한 것에서 그 의미가 드러난다. 스토닉의 외장디자인은 속도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실루엣과 전체적인 볼륨감의 조화로 SUV의 강인함은 물론 민첩함을 강조했다. 앞모습은 입체적인 그릴부에 세로형 포그램프 가니시를 과감하게 배치하고, 슬림하면서 날렵함이 돋보이는 헤드램프를 더해 인상적으로 완성됐다.
◇가격의 ‘티볼리’, 연비의 ‘QM3’, 성능의 ‘트랙스’ = SUV 시장의 차량들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현대·기아자동차의 라인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는 뛰어난 연비가 강점이다. QM3의 공인 연비는 17.7㎞／ℓ로 티볼리 트랙스(최대 14.7㎞／ℓ) 보다 ℓ당 3㎞ 정도를 더 달린다. 이는 아반떼(18.4㎞／ℓ)에 못지않은 연비 수준이다. 또한 르노삼성은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판매량 1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기본가격이 1811만 원(가솔린 TX트림 오토)으로 동급 차량인 QM3(SE트림 2220만 원)보다 4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에도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등 고급 기종이 들어간 것도 티볼리의 특징이다. 티볼리는 지난해 5만6935대가 판매돼 점유율을 전년 54.7%에서 59.7%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티볼리는 코나에 비해 보다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앞세워 여성 고객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성능의 트랙스’로 불려 왔던 한국지엠의 쉐보레 트랙스는 2018년 모델을 대폭 손본 2018 더 뉴 트랙스를 출시해 맞불을 놓는다.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을 도입해 가격을 낮췄고, 블레이드 에디션은 후측방 경고 시스템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편의사항을 더했다. 트랙스 블레이드 에디션은 18인치 알로이(합금) 휠을 적용했고, 트렁크 뒷문 손잡이를 크롬 재질로 바꿨다.
고양 =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kind=link}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