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러닝센터에서 지난해 5월 열린 동반성장 콘퍼런스에서 정지택(앞줄 왼쪽 여섯 번째) 부회장 등 임직원들과 협력사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 제공

- ⑬ 두산그룹

매년 두산重 동반성장 콘퍼런스
실질적 도움주는 프로그램 발굴

모든 계열사 공정거래 자율준수
법규위반 조기 발견해 투명경영

‘지금, 내일을 준비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두산은 투명경영과 이를 통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란 윈윈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선순환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투명·공정·상생경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두산은 인화(人和)정신을 토대로 한 윤리규범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 업무수행에 있어 정직과 투명성, 공정한 경쟁, 고객중심, 혁신, 성장, 사회공헌, 안전과 환경을 원칙으로 삼았다.

윤리규범과 더불어 구체적인 투명경영 제도 역시 착착 운영되고 있다.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 후보 추천자문단, 서면투표제 등이 대표적이다. 전 계열사에서는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을 운영한다. 이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자율적으로 도입, 운영하는 내부준법 시스템으로 위반행위를 조기에 발견, 시정하는 기능이다. 특히 선순환적 파트너십으로 협력사를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에 힘업어 성장한 협력사들이 두산의 사업을 지지하면서 함께 도약하는 것을 지향한다.

계열사 중 두산중공업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협력사의 경영 상황을 진단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는 ‘두산중공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도 협력사 직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교육한다. 매년 100여 개사, 1000명 안팎의 협력사 임직원들이 이 과정을 통해 각종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2014년 운영기관 부문 대상과 직업능력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이미 실력을 입증했다. 2015년에는 사업단장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2013년부터 두산중공업 퇴임 임원들로 꾸린 ‘경영자문단’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에 힘쓰고 있다. 퇴임 2년 미만의 연구·개발(R&D), 설계, 품질, 생산, 사업관리 등 5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단은 30년 넘게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년 약 20개 협력사에 재능기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협력사와의 선순환 파트너십을 다지는 ‘두산중공업 동반성장 콘퍼런스’도 매년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 지원 프로그램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기회 제공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두산중공업과 170여 개 협력사는 1·2차 협력사 간 공정거래 관련법 준수와 상생협력을 통한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약의 공정성 △법 위반 예방과 준수 노력 △상생협력 지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공정거래·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협력사에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 및 수익 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품 국산화 개발, 신기종 공동 개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모듈 개발 등 협력사에 66건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또 대학 연계, 기관 연계, 채용 예정자 교육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매년 1000여 명이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DSEP)을 개발해 협력사가 품질, 납기, 가격 등 핵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사내 전문가 및 기술고문으로 구성된 ‘경쟁력강화지원단’이 협력사를 직접 찾아 품질·납기·원가개선 등 혁신 기법을 전수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자간 성과공유제’의 조기 도입과 정착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성과공유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다자간 성과공유제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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