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국회정책토론회

에너지 믹스(다수의 에너지 자원 포트폴리오)와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4.0’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8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위원장 장병완)와 한국자원공학회(회장 김선준)가 주최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이 주관한 ‘글로벌 에너지·자원 시장 변화와 자원안보 국회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에너지·자원 개발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정책 모색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대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등장 후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고 화석연료 중심으로 에너지 시장이 재편 중”이라며 “자원개발과 연관 산업을 융·복합화하는 새로운 자원안보 및 산업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에너지 시장의 지형이 급변하면서 엘리트 연료의 대표 격인 화석에너지도 포트폴리오상 하나의 에너지원에 불과한 에너지믹스 시대에 진입했다고 참석자들은 역설했다. 이러한 에너지믹스 시대에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이 가세해 에너지4.0이란 새로운 기술혁명을 가져왔고, 에너지4.0을 리드하기 위한 자원산업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것이 재강조됐다. 또 자원 빈국인 한국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정책 필요성도 제기됐다. 해외자원 사업은 사업의 불확실성과 고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 역량 확보, 다수 사업을 동시 추진해 일부가 실패하더라도 생존할 수 있는 추진체의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