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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2탄 광고(사진)가 광고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대홍기획이 지난 20일 CGV 이용자 600명을 대상으로 영화 상영 전 나오는 극장광고 인식 조사를 한 결과 15%의 응답자가 SK이노베이션 이번 광고가 가장 인상 깊다며 ‘메시지가 뚜렷한 한 폭의 예술 작품을 보는 기분’이라고 답했다. 전체 순위는 2위. 1위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 광고와의 격차도 그다지 크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서도 SK이노베이션 이번 광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 주말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500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조만간 6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 집단에서도 광고의 완성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상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SK이노베이션 광고에선 상업 광고와 예술가의 컬래버레이션(이종 간 협업)이 성공적으로 어우러졌다”며 “에브루(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傳寫)하는 터키 전통예술 표현법) 기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영역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터키의 에브루 아티스트 가립 아이와 협업, 광고를 제작했다. 지난 1편 김정기 드로잉 아티스트에 이어 두 번째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비석유 사업을 중심으로 딥체인지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 추세에 맞게 딥임팩트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