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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은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1967년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로 출발한 GS칼텍스가 창립 50주년(19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GS그룹 사주 일가인 허진수(사진) 회장의 에너지 분야 전문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허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지난 50년 동안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내실 있는 100년 기업과 최고의 회사를 만든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함께 힘찬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에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한 이후 30여 년간 정유영업본부장, 석유화학본부장 등 폭넓은 업무를 체계적으로 두루 경험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4년 동안 생산기지인 GS칼텍스 여수공장을 총괄하는 생산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중질유를 경질유로 분해하는 고도화시설인 제2 중질유분해시설(HCR), 제3 중질유분해시설(VRHCR)과 고급 휘발유 원료인 알킬레이션 공정, 윤활기유 시설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허 회장은 지난 2013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원가절감과 수익확보를 도모하는 전사적 차원의 개선활동인 ‘V프로젝트’를 시행해 왔다.

이를 통해 GS칼텍스는 2016년 2조140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성과를 창출했다. 그는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9월 500억 원 규모의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 착공을 주도하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 회장은 임직원은 물론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지난 1968년 12억 원이었던 GS칼텍스의 매출은 지난해 25조7702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2만1475배 수준이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